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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 영국 출신 팝아트 화가

by 알프레드 프라퍼티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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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첨벙,1967

데이비드 호크니는 누구인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1937년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에서 태어나 영국 왕립예술대학을 졸업한 화가이자 소묘가, 판화가, 무대 디자이너, 사진가입니다. 호크니는 1960년대에 다수의 인물 초상화와 정물, 수영장 등을 주로 그리면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으며, 60년대 팝 아트 운동에 이바지한 20세기 영국 미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호크니의 주요 작품으로는 더 큰 첨벙과 예술가의 초상 등이 있으며, 파블로 피카소와 프랜시스 베이컨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2018년 호크니의 1972년 작 ’예술가의 초상‘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천만 달러에 낙찰되었고, 그 때문에 제프 쿤스의 ’풍선 개‘가 세운 5천 8백 4십만 달러의 기록을 경신하며 경매에서 팔린 가장 비싼 생존 작가의 작품으로도 이름을 알리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호크니는 2010년부터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으며, 2021년에는 아이패드로 작업한 신작을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호크니는 지난 60여 년간 작업 방식이나 매체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을 지속해오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호크니의 주요 작품

더 큰 첨벙(1974)
호크니가 그린 팝 아트 회화로 세로 2.4m, 가로 2.4m인 이 작품은 주택 옆 수영장을 묘사했습니다. 수영장은 다이빙 보드에서 뛰어내린 눈에 보이지 않는 인물에 의해 튀어 오른 물보라에 의해 출렁입니다. 이 작품은 호크니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강의를 하던 1967년 4월부터 6월 사이에 캘리포니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잭 헤이전이 1974년에 제작한 가공의 전기물인 '비거 스플래시'는 호크니와 피터 슐레진저와의 관계에 집중하며, 이 작품에서 제목을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예술가의 초상(1972)

예술가의 초상은 호크니가 그린 팝 아트 회화입니다.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졌으며 1972년 5월에 완성되었습니다. 세로는 2.1m, 가로는 3 m로, 태양이 내리쬐는 산중턱 옥외 수영장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하늘빛 수면 아래에서 평영을 하고 있는 사내와 무채색의 핑크 재킷 차림으로 수영장 주변에 서서 물속의 남자를 수심 어린 기색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사내를 묘사했습니다.

호크니가 수십 년간 거주했던 캘리포니아의 고급 주택가를 배경으로 한 그림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호크니는 영국 런던의 작업실에 앉아서 프랑스 남부의 한 수영장 사진을 보며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옷을 입고 서 있는 남자의 모습은 런던 켄싱턴 공원에서 호크니가 촬영한 옛 연인 피터 슐레진저의 사진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피터 슐레진저는 1966년 캘리포니아대에서 강의했던 호크니의 학생이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호크니는 슐레진저와 헤어지고 나서 3개월간 이 작품을 그렸다고 했으며, 수영장 속 남자는 슐레진저의 새 연인을 묘사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호크니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전시를 기획했던 큐레이터는 예술가의 초상에는 관계가 끝난 연인에 대한 묘한 감정이 뒤섞인 호크니의 작별인사가 담겨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는 2019년 3월에서 8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시아 지역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연 바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 1950년대 초부터 2017년까지의 회화, 드로잉, 판화 133점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소장한 다수 컬렉션과 그 밖의 해외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으며, 촉망받는 예술대학 학생 시절에서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지금까지, 호크니가 수많은 매체를 통해 보는 방식과 재현의 문제에 관해 어떻게 의문을 제기해왔는지, 총 일곱 개로 구성된 섹션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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