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장/예술가

줄리안 오피, 서울스퀘어 미디어 파사드 작품의 주인공

by 알프레드 프라퍼티 2023. 2. 7.
반응형

Walking in Southwark 2, 2014

줄리안 오피는 누구인가?

줄리안 오피는 195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시에서 성장한 뉴 브리티시 스컬프쳐 운동의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오피는 1972년부터 드래곤 스쿨과 옥스퍼드 매그달렌 칼리지 스쿨을 다녔으며,1982년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를 졸업하고 개념 예술가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아래에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오피의 작품은 팝아트와 비슷합니다. 검은 선묘를 통해 최소한의 디테일로 그린 초상화와 걷는 모습의 애니메이션 피규어가 작가의 대표적 스타일의 특징입니다. 오피의 작품 주제는 크게 4가지로 나뉘며 다음과 같습니다. 미술사와의 관계, 신기술의 사용, 인체에 대한 집착, 서로 다른 매체에 걸쳐 하나의 아이디어로 작업입니다.

오피 자신만의 접근 방식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저는 종종 현실적인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가 꽤 확신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라고 느낀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오피의 작품은 현재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영국 박물관, 빅토리아 알버트 미술관, 국립 초상화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보스턴 ICA 미술관, 도쿄 국립현대미술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등 세계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서울역 맞은편 ‘걷는 사람들’

2009년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외벽에 수만 개의 LED로 구성된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설치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줄리안 오피의 작품인 걷는 사람들(군중)이라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색감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해서 분주하게 걷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걷는 행위 그 자체에 주목한 영상 작품입니다.

 

줄리안 오피의 말

‘걷는다는 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흥미롭고 역동적이며,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풍부한 컬러를 담은 팔레트 같습니다’

‘나의 작업은 사진, 비디오에서 얻은 이미지로 시작해 컴퓨터를 이용해 단순화시킨 다음 회화, 조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로 출력합니다.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모듈화함으로써 형태나 색채의 변형을 통해 무한대로 복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시대의 상품 생산 방식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나의 작품을 가장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작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 몇 개의 선과 모양만으로 완성된 인물 형상은 현대인의 익명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경쾌하고 친숙한 또 하나의 팝 아이콘이 됩니다'

 

전시 이력

줄리안 오피의 전시 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빅토리아 국립갤러리(2018)
뭄바이 삭시갤러리(2012)
밀라노 리슨갤러리(2011)
발렌시아 예술 현대 연구소(2010)
비엔나 응용미술관(2008)
뉴욕 시청 공원(2004)
뮌헨 생트티슈 갤러리(1999)

한국에서의 전시는 2021년 국제갤러리에서 개최된 바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사람, 동물, 건축물 등 일상적인 소재에서 영감 받아 현실적이고 역동적인 오피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약 30여점의 작품을 공개됐습니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 오피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고, 영국의 자신의 작업실에서 VR을 이용하여 3D로 만든 국제 갤러리의 가상 공간을 걸어 다니며 동선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