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친넥은 누구인가?
알렉스 친넥은 1984년생으로 영국의 건축가이자 예술가입니다. 어린 시절 친넥은 그의 아버지가 체육을 가르쳤던 배드퍼드 근대학교에서 교육받았습니다. 한때 그는 크리켓 선수가 되고 싶어하기도 했으나, 추후 첼시 칼리지 오브 아츠에서 예술을 공부했고 박사 학위를 땄습니다.
친넥은 일시적 공공예술로 유명한 영국의 조각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기울어지거나 거꾸로 된 집, 지퍼 빌딩, 알파벳 스파게티, 흘러내리는 건물 등으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친넥의 작품은 정성 들여 만든 물건부터 기념비적인 공공 조각품까지 다양하며 대중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
달위의 광부(Miner on the Moon)
‘달 위의 광부’는 영국 런던 템스 강 주변에 설치된 거꾸로 뒤집힌 건물입니다. 알렉스 친넥이 영국의 문화 축제 머지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완성한 설치 작품입니다.
친넥은 1780년대에 말과 마차를 빌려주던 건물의 창문을 뒤집고 가장 꼭대기 층에 빨간 출입구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바로 옆 건물에는 1986년에 문을 닫은 가게의 간판을 거꾸로 설치해 실제로 건물이 뒤집힌 느낌을 줬습니다. 이 설치 작품에 관해서 친넥은 ‘당연하게 여기는 주변 환경을 새롭게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뒤집힌 건물은 사람들의 고정관념까지 완전히 뒤집어놓았습니다.
알파벳 스파게티
알파벳 스파게티는 영국 이스트 런던 지역 거리 곳곳에 설치된 우체통 작품입니다. 아주 힘센 거인이 매듭을 묶은 것처럼 한가운데가 꼬인 형태를 보인 빨간 우체통입니다. 이 작품으로 친넥은 길거리를 한순간에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상상을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From the Knees of my Nose to the Belly of my Toes
건물 정면 전체가 그대로 마당으로 미끄러내리는 듯한 작품입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영국의 마게이트 클리프턴빌에 있던 이 작품은 친넥이 고치기 전에는 11년간 비어져 있던 건물이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는 주택으로 개조되었습니다.
Take My Lightning but Don't Steal My Thunder
갈라진 건물의 윗부분이 마치 공기 중에 부양해있는 듯한 건축물이자 작품입니다. 마법처럼 건물의 윗부분이 지면으로부터 약 3m 떨어져 공기 중에 떠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며 이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법은 건물의 천장에 붙어있는 평형추 덕분이라고 합니다.
친넥이 이 건축물을 위해 함께 일했던 이들은 무려 백여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들의 직업은 건축가, 구조 엔지니어, 철강업 종사가, 목수, 화가 등으로 이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했다고 합니다. 번개를 맞은 건물의 망가진 모습을 상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친넥의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완벽하게 떨어져 있는 기둥들 사이를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이런 형태를 보이게 되었는지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영감의 원천
친넥은 영감을 외부와 내부 모두에서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외부 영감은 자주 걷는 거리, 여행에서 마주하는 건축 등 내가 보고 만질 수 있는 것들에서 받는다고 했습니다. 내부 영감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야 한다는 강박과 스스로 불어넣는 동기부여로부터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거친 파도 위에서 힘차게 닻을 잡듯 한계에 가깝게 몰아붙이는 내면의 갈망이 그를 늘 새로운 작업으로 인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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