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은 누구인가?
키스 앨런 해링은 195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생으로 1990년 31세의 나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눈을 감기 전까지 뉴욕의 미술가이자 그래피티 미술가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인종과 동성애에 대한 차별에 맞서 싸운 사회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키스 해링은 어린 시절 미국의 전형적인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전통과 기독교가 강한 보수적 필라델피아의 작은 시골 쿠츠타운은 호기심 많은 해링이 머물기에는 답답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환경과는 다르게 해링의 가정은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해링의 아버지 알렌은 해링처럼 낙서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알렌은 종이에 낙서한 후 아이들과 함께 덧붙여나가는 놀이를 하곤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해링은 낙서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해링은 학창시절인 1976년 피츠버그의 아이비전문예술대학교에 입학하여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1978년 뉴욕으로 이동하려 시각예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해링이 스타 작가로 떠오르게 된 계기
해링은 뉴욕 거리의 벽면과 지하철역 내부에 그려진 낙서를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해링은 뉴욕의 활기찬 에너지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 길거리 등의 벽은 해링의 캔버스가 되었습니다. 또한, 행인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면서 그만의 언어로 도시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작업 과정에 공공기물 훼손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점점 해링의 이미지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링의 작품은 픽토그램 같은 간결한 선과 원색 등이 특징입니다. 해링의 예술성을 알아본 샤프라치는 해링의 개인전을 열었고 이 전시를 계기로 그는 스타 작가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해링의 주요 작품
앤디 마우스 뉴 코크 Andy Mouse New coke (1985년작)
해링은 앤디 워홀을 큰 영감을 준 선배, 멘토, 친한 친구라고 표현했었습니다. 워홀이 세상을 떠나자 해링은 앤디 마우스 시리즈로 워홀을 추모했습니다. 그림 중앙 큰 귀, 큰 안경을 쓴 캐릭터가 앤디 마우스입니다.
무제 Untitled (1987년작)
해링의 대표 작품 중 하나로 중앙에 크게 자리한 붉은 하트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과 믿음, 신뢰, 사랑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하트에서 나오는 검은 선들은 사랑의 에너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어깨를 감싸는 모습에서는 따뜻하고 평온한 느낌이 전달됩니다.
무지=공포 Ignorance=Fear (1989년작)
무지=공포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 속의 캐릭터들의 모티브는 세 원숭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전시
2019년 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키스 해링 :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라는 타이틀로 전시가 열렸었습니다. 해당 전시를 통해 해링의 드로잉, 조각, 사진, 판화,포스터 등 175점의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작 전부는 일본 나카무라 키스 해링 미술관의 소장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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