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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예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 상처를 아름다움으로 치유하는 예술가

by 알프레드 프라퍼티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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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강(부분), Photo by Alfred1990

장 미셸 오토니엘은 누구인가?

장 미셸 오토니엘은 1964년 프랑스 중남부의 소도시 생테티엔에서 태어나 1988년 파리 세르지 국립 예술학교(ENSAPC)를 졸업한 후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입니다. 그는 영화, 설치,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예술 매체에서 작업해왔으며, 2000년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랑팔레 지하철역 입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는 1992년 독일 카셀의 Documents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구겐하임미술관, 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행사에서 전시를 이어갔습니다. 2019년에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30주년 기념전을 위해 '루브르의 장미'를 제작했으며 현대미술가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영구 소장 되었습니다.

 

유리를 작품에 사용하게 된 계기는?

대중에 유리구슬 작가로 알려진 그는 초기 작업에서는 유향과 왁스를 사용했었고, 유향을 찾으러 이탈리아 화산섬으로 가던 길에 흑요석이라는 유광의 검정 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후 흑요석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인도의 장인들을 찾아갔고, 유리공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1993년부터 유리를 작품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유리는 변형이 자유롭고, 액체에서 고체로 변화하기도 하는 등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유리의 연약함에 이끌렸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기에 유리구슬은 매우 화려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표면에 수많은 작은 기포들과 스크레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 완벽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많은 상처를 표현하기에 완벽한 재료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주요 작품은?

2000년 파리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랑팔레 지하철역 입구로 제작한 '야행자들의 키오스'

2015년 베르사유 궁전 물의 극장에 영구 작품으로 설치한 거대 분수 작품인 '아름다운 춤'

2019년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30주년 기념전을 위해 제작된 '루브르의 장미'

2020년 파리 샤토 라코스트의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한 전시 공간을 위해 블루 유리 벽돌로 특별히 제작한 '무한의 선'

2022년 덕수궁 연못에 설치한 '황금 연꽃'

 

한국에서의 개인전

장 미셸 오토니엘은 2022년 여름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에서 '장 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실시했습니다. 전시에는 대표작과 신작을 포함해 그가 최근 10년간 작업한 74점의 작품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2011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마이 웨이' 개인전 이후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었습니다.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 약 34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무리하였고, 한국 관람객들과의 교감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은 서초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로비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황금 연꽃, Photo by Alfred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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